미귀가 신고 접수에 경찰·소방당국 수색작업…해저에서 시신 찾아
경북 울릉군에서 20대 남성이 바다에 빠져 숨진 채 발견돼 해경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4일 울릉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울릉도에 자신과 함께 놀러 온 친구 A씨가 숙소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B씨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이들은 앞서 이날 오전 2시쯤 울릉읍 저동항에 입수했다. 당시 이를 목격한 주민이 해양경찰에 신고했고, 해양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육지에 올라와 있는 B씨만 발견됐다.
해경은 만취 상태의 B씨를 숙소로 데려다줬다.
이후 B씨는 A씨가 숙소에 오지 않자 그제야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다. 경찰은 A씨가 저동항에 들어간 뒤 나오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소방당국과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수색에는 민간 구조대원들도 동원됐다.
수색이 진행된 지 3시간 정도 지난 이날 오후 3시 30분쯤 A씨는 내항에서 약 40m 떨어진 해저에서 숨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경은 A씨의 정확한 사고 원인과 숨진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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