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로바라부 대통령, 경산 양지기쁨병원 입원 중인 자국 교육부 장관 병문안
부르노 레잉콘 교육부 장관, 뇌경색과 당뇨발 치료차 입원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인 바누아투공화국의 니케니케 부로바라부 대통령이 4일 오후 경북 경산의 한 재활병원을 찾아 입원 치료 중인 자국의 교육부 장관을 병문안했다.
부로바라부 대통령은 지난 1일 한국을 방문해 오는 10일까지 국내에 체류한다. 그는 한국에 머물면서 양국간 해양수산 발전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한덕수 국무총리도 면담할 예정이다.
이같은 바쁜 일정 속에 부로바라부 대통령은 4일 자국의 부르노 레잉콘 교육부 장관이 입원 치료중인 경산의 양지기쁨병원 입원실을 찾아 병문안을 했다.
레잉콘 교육부 장관은 "'당뇨발'로 인한 다리 치료와 재활치료를 잘 받고 있다. 병원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치료로 건강을 빨리 되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부로바라부 대통령은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 측에 감사드린다"면서 "하루빨리 회복해 귀국하길 바란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레잉콘 교육부 장관은 뇌경색과 흔히 '당뇨발'로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변성'(발의 피부 또는 점막 조직이 헐어 생기는 발 궤양) 치료를 위해 지난달 27일 한국에 입국, 양지기쁨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그의 부인도 함께 입국해 남편의 간병을 하고 있다.
그는 올해 4월 호주 시드니의 한 병원에서 뇌경색 응급처치를 받고, 의료비 부담과 서비스 문제로 며칠만에 퇴원했다. 이후 한국에서 바누아투로 파견된 한 선교사의 권유로 한국의 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게 됐다.
이 장관의 주치의이자 뇌신경 재활전문의인 김경렬 양지기쁨병원장은 "그는 뇌경색은 심하지 않은 것 같다. 지병인 당뇨로 인해 발병한 '당뇨발'부터 치료를 하고, 재활클리닉과 작업 치료 등을 집중하면서 처음보다 건강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의료법인 양지의료재단 양석승 회장은 "레잉콘 교육부 장관이 처음 입원할 때보다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 자국 대통령의 병문안이 건강을 하루 빨리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바누아투공화국은 남태평양 멜라네시아 제도에 위치한 83개 섬으로 이뤄진 나라로, 영국과 프랑스로부터 1980년 7월 독립, 건국했다. 면적은 1만 2천200㎢, 인구는 33여만 명이다. 한국과는 1980년 11월 수교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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