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집권 2년 차임에도 현안마다 ‘전 정부 탓’…무정부 상태라는 비판도 나와"
더불어민주당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부실 공사의 원인으로 '건설업 이권 카르텔'을 지목한 것에 대해 "얄팍한 '남 탓 DNA'"라고 비판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 정부 탓, 카르텔 척결 빼면 할 말이 없는가"라며 "윤 대통령이 이른바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와 관련, 또다시 '전 정부 탓', '카르텔 척결'에 열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부실 공사로 인해 불안과 공포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책임을 회피하려는 얄팍한 '남 탓 DNA'가 어김없이 발현된 것"이라며 "문제만 발생하면 '이전 정부'와 '카르텔'을 전가의 보도로 내세우는 모습에서 대통령의 '무능'과 '무책임'만 드러날 뿐"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인재(人災), 관재(官災)로 지목되는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책임을 통감하는 자세를 보인 적이 없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사안마저 '전 정부 탓'을 들먹이며, '정치적 갈라치기'를 하려 드는 것이 어디 가당키나 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정운영의 총책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다. 집권 2년 차임에도 현안마다 '전 정부 탓'만 하고 있으니, '무정부 상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국정의 최고 책임자가 보이는 무책임한 모습과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서 드러난 관련 기관 간의 책임 떠넘기기는 무관하지 않다"고 직격했다.
또한 "안전 문제에 있어 남 탓부터 하는 대통령의 버릇이 안전 경시 풍조를 부추긴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집권 2년 차 임에도 남 탓 돌리기로 국정운영의 책임을 회피하는 정부·여당은 각성해야 한다. 안전 문제 앞에 한층 겸손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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