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겨 있어야 할 안전펜스 열려 있어…경찰 "시설물 책임자 등 조사 중"
경북 울릉군이 운영하는 해수풀장에서 초등학생이 취수구에 팔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 사고가 안전관리 소홀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2일 울릉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7분쯤 북면 한 해수풀장에서 초등학생 A군이 물을 빨아 물놀이기구 위로 올리는 취수구에 팔이 끼이는 익수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A군은 심정지 상태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울릉군이 운영하는 원형 풀장으로, 지름 19m에 수심은 37㎝ 정도다.
취수구 주변에는 안전펜스와 출입문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사고 당시 문이 열려 있었던 것으로 경찰에 조사됐다.
경찰은 취수구 안전사고 위험이 큰데도 출입문이 열려 있었던 점 등을 미뤄 시설물 관리 소홀로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책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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