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31일 미 하원의원 대표단 접견…한미동맹·경제협력 등 논의

입력 2023-07-31 17:56:26

미 하원의원 8명, 동아시아 4개국 순방 첫 일정으로 한국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이슨 스미스 미 연방 하원 세입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하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한미 경제협력, 지역 및 국제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한국을 방문한 미 하원의원 대표단은 모두 8명으로, 동아시아 4개국 순방 첫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이 첨단기술 동맹이자 가치동맹으로서 함께 글로벌 리더십을 계속 발휘하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 당시 확인한 바와 같이 미 의회가 한미동맹의 전략적 중요성과 긴밀한 공조에 초당적인 지지와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데 사의를 표하고, 한미관계 발전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과 성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양국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와 교류가 한미 양국의 공급망 회복력과 안정성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미 의회가 추진하는 관련 법안들이 이러한 협력을 더욱 촉진해 양국 경제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방한 대표단장인 제이슨 스미스 하원 세입위원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견고한 한미동맹을 직접 확인하고, 특히 한미 간 경제협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미 의회 하계 휴회를 맞아 제일 먼저 한국을 방문했다"면서 방한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미 의회는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강화와 발전에 높은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며 "공급망 재편, 에너지와 식량 위기, 첨단기술 경쟁과 같은 복합위기 시대에 신뢰할 수 있는 동맹으로서 한미 양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공조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방한 의원단은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이 한국의 성공 스토리와 윤 대통령의 결단력 있는 리더십을 미국인들에게 각인시켰다"며 "각자 지역구와 전문 영역에서 한미 교류와 협력이 증대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