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중심 인플루엔자 유행…봄철 이후에도 유행 지속
대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전주 대비 41% 급증
삼복더위에도 이례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의원급 인플루엔자 표본감시기관(196개) 감시 결과 올해 28주 차(7월 9~1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16.9명이다.
올해 25주(6월 18~24일) 15.0명, 26주(6월 25일~7월 1일) 16.1명, 27주(7월 2~8일) 16.3명 등으로 최근 한 달 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상 여름철에 접어들면 인플루엔자 유행은 꺾이는 양상을 보이지만, 올해는 봄철 유행의 증가세가 주춤한 6월 말 이후에도 유행은 꺾이지 않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소아·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28주 의사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7~12세(43.0명)에서 가장 높았고 13~18세(25.2명), 1~6세(18.5명) 순이었다.
일반 감기의 원인이 되는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도 유행하고 있다. 리노바이러스는 기침, 콧물, 코막힘 등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발열 증상은 적은 편이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발열, 기침, 콧물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한편, 인플루엔자·감기와 함께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도 4만 명대를 기록하는 등 유행 규모가 지난 1월 겨울철 재유행 당시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7월 18일~24일) 간 일 평균 확진자는 3만8천809명으로 직전 주(일 평균 2만7천955명)에 비해 38.8% 증가했다.
대구의 7월 셋째 주(7월 16~2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천788명으로 전주(9천56명) 대비 41.2% 급증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 대중교통 등을 이용할 때 고위험군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당분간은 산발적인 유행이 반복될 것이지만 치명률은 감소해 질병에 대한 부담은 줄어든 상황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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