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밝히는 2023년 아름다운 납세자 상 선정
어린 시절 꿈인 의사가 돼 스스로 약속을 지키는 삶
'대구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박언휘 원장이 국세청에서 발표한 '세상을 밝히는 '2023 아름다운 납세자' 상을 받았다. 성실 납세와 기부·봉사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대구경북에서 단 2명이 선정됐다.
배를 타야 닿을 수 있는 섬 울릉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마친 박언휘 원장은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육지와 멀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섬 주민들의 고통을 보며 자랐기 때문이다. 경북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5년부터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서 박언휘종합내과를 운영하고 있다. 병원 개원 후 먼저 고향을 위한 봉사를 시작해 스스로의 약속을 지켰다.
지난 30여 년간 박 원장이 걸어온 길은 봉사와 기부로 닦여 있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백두산 봉사원정대, 울릉도·소록도 진료 봉사, 베트남·필리핀 의료봉사 등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찾아다닌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봉사를 위해 '박언휘슈바이처 나눔재단'을 설립했다. 순수 재능 기부 회원이 참여해 박 원장과 함께 정기 재능 봉사를 펼치고 있다. 시각장애인이 약을 잘못 먹는 일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박 원장은 시각장애인 환자와 컴퓨터 전문가를 만나 '점자 약봉지'를 개발, 특허 신청도 냈다. 타인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없다면 실행되지 못할 일이다.
본업인 의료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건강한 노후 대비를 위한 안티에이징의 비밀을 연구해 '노화방지 연구소'를 만들었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들이 겪는 가장 흔한 질병으로 스트레스, 성인병, 비만이 대표적이다. '안티에이징 프로그램'은 진단명에 따라 세분화한 검진 시스템으로 합병증 유무를 알아낸 후 치료와 교육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다.
'노화방지연구소'에서는 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환자가 지닌 개인적 성향을 분석해 노화에 관한 모든 질병을 예방, 관리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설계했다. 젊을 때부터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사회적, 생물학적, 성격 등 다양한 원인 유발 상황을 알아내 잘 대처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특히 여성에게 발생 빈도 높은 갱년기, 골밀도, 호르몬 문제를 연계해 치료와 예방을 동시에 병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의사로서 소중한 생명 존중과 의료봉사 등 돌봄과 사랑으로 인술을 베풀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미국 커넬대학 국제생명살리기 운동재단 본부에서 공로패를 수상하는 등 박언휘 원장의 선한 영향력은 세계로 전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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