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9일 호우 피해농가 긴급 금융지원…농어촌진흥기금 상환 연장 등
‘동물의료지원단’ 꾸려 집중호우 피해 축산농가 지원 나서, 영주 한우농가 등
경북도가 집중호우 피해 지역민에 대해 금융 지원과 축산농 의료지원을 시작한다.
19일 경북도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농가에 농어촌진흥기금 233억원의 상환기간을 1년 연장하고 긴급 경영안정자금(융자) 100억원을 특별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별지원은 예천, 문경 등 경북북부 지역 집중호우로 논·밭 침수 및 유실, 낙과, 농축산 시설물 파손 등 큰 피해가 발생해 실의에 빠진 농가의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집중호우로 피해가 심한 영주, 문경, 예천, 봉화 4개 시군에 대해서는 앞서 지급한 농어촌진흥기금 총 233억원에 대한 상환기간을 1년 연장한다. 혜택 대상 농가는 417곳이다.
아울러 긴급 경영안정자금은 농약·비료·종자 등 농자재, 사료, 소형 농기계 구입 등에 소요되는 운영자금을 500만원 한도에서 연 1% 최저금리 수준으로 융자지원한다. 지원받은 융자금은 5년(2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에 걸쳐 상환하면 된다.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희망하는 농가는 내달 18일까지 관할 읍면동 사무소에 신청하고, 상환기간 연장은 11월 30일까지 대출받은 농·축협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경상북도 농어촌진흥기금은 지난 1993년부터 도·시군, 농협, 수협 등의 출연금과 운영 수익으로 총 2천651억원을 조성해 운용 중이다. 그간 1만3천348호에 7천112억원을 지원했다.

집중호우로 가축 피해가 발생한 시군의 가축진료 및 방역지원을 위해 '동물의료지원단'도 꾸린다.
가축폐사, 침수 등 피해가 많은 영주, 문경, 예천, 봉화 4개 시군에 대해 이날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동물의료지원단 12개반 36명을 긴급 투입, 긴급방역비 1억2천만원을 우선 지원해 진료 및 소독지원을 실시한다.
동물의료지원단은 가축의 외과적 처치․주사 등 진료, 질병상담, 사양관리 지도 및 소독약품 지원 등을 실시한다.
경북도는 이날 한우 폐사 등 큰 피해를 겪은 영주시 한우농가에 축산기술연구소, 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와 동물의료지원단 합동으로 긴급진료, 농가 소독실시 및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도내 추가 가축 피해가 있을 경우, 지속적으로 지원단을 보내 축산농가 피해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피해 복구와 가축 질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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