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고 지역 위원장 후보자 공모…대구 3곳, 경북 1곳
김태일 "총선 준비 지역에만 맡겨선 안돼…중앙당이 전략적으로 인재 찾아 나서야"
더불어민주당이 대표적 약세 지역인 대구경북(TK)의 후보군 교체에 나서는 등 내년 총선을 앞두고 후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비에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중앙당의 적극적 개입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17일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사고 지역으로 공석 및 직무 대리 중인 전국 8개 지역위원장 후보자 공모를 20일까지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대구 중구남구, 대구 북구을, 대구 달서구병, 광주 광산구을, 울산 중구, 강원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경북 김천시, 경남 창원시진해구 등이다.
TK의 경우 대구 중구남구는 공석이고, 대구 북구을, 대구 달서구, 경북 김천은 직무대행인 상태다.
아울러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사고 지역 외에 부적격 지역위원장에 대한 교체 여부도 추가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인물난 속에서도 단순히 이름만 올린 후보가 아닌 최대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골라내겠다는 방침이다.
김태일 전 영남대 교수는 "총선 준비를 지역에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중앙당이 전략적으로 후보를 찾아 나서야 한다.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며 "수도권과, 호남 등과 달리 대구경북은 당 지도부가 적극 개입해야 유능하고 능력을 갖춘 후보군을 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TK지역위원장 중에서 일부는 험지이지만 우수한 지역 관리 등을 인정받아 당대표 표창을 수여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낡았던 대구시당의 최근 확장 이전도 중앙당의 열세 지역 지원책 중 하나다.
김홍석 민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은 이번 지역위원장 공모와 관련, "내년 총선을 자신감 있게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선거제도 개편 이슈도 있지만 우선은 지역에서 당선될 수 있는 후보들을 적극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내 경쟁력 있는 인물 확보가 가장 좋은 방안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전직 의원 혹은 중진급 중에서 인지도를 가진 인사가 험지로 출마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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