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에서 한 공무원이 보인 웃음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 참사 현장에서 보여선 안 될 행동이라는 비판과 함께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인사를 하며 잠깐 웃은 상황을 악의적으로 캡처한 것이라는 의견들도 나온다.
16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원 장관의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 방문 중계 영상을 캡처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이날 현장에 도착한 원 장관의 옆에 서있는 도청 공무원이 원 장관 옆에서 이가 드러날 정도로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참사현장에서 무슨 짓인가" "사람 목숨을 우습게 생각하는 건가" "소름 끼친다" "징계감"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반면 "악의적인 캡처인 것 같다" "장관이 '수고한다'고 말하니 잠깐 웃은건데" "지나친 트집잡기" 등의 반응도 나오고 있다.
실제 해당 영상을 보면 원 장관이 해당 공무원과 악수를 한 뒤 무언가 부탁하듯 말하고, 이에 이 공무원은 인사를 하며 웃음을 짓는다. 웃음을 짓는 시간은 불과 2초 정도다.
해당 공무원은 충북도 관할 지방도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국장(3급)으로 이날 원 장관에게 상황을 브리핑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무원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브리핑하는 과정에서 무심코 나온 장면 같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신중하지 못했던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전 8시45분쯤 미호강 교량 공사 현장 제방이 유실되면서 인근 오송 궁평2 지하차도에 순식간에 물이 들어찼다.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고, 17일 오전 7시 현재 13명의 사망자를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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