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 스시 기내식 의혹에 유정주 "샌드위치 한 조각, 팩 오렌지주스, 이코노미"

입력 2023-07-15 22:06:13 수정 2023-07-15 22:44:46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소속 및 출신 무소속 국회의원들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에 반대하는 취지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한민국 국회의원단'을 구성, 최근 일본을 항의 방문한 가운데, 당시 의원들이 일본 항공사 '일본항공(JAL)'을 타고 출국했다는 사실과 제공된 기내식 메뉴가 주목됐다.

이는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지난 12일 채널A '뉴스A 라이브'에 출연해 "아마 국회의원님들은 비즈니스석을 타셨을 것 같다"고 하면서 조명됐다.

그는 이 방송에서 "(김포공항-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구간) 비즈니스 좌석엔 기내식이 딱 한 가지 종류만 제공된다고 한다. 바로 모둠 스시(초밥)이다. 저는 일본에 항의 방문하러 가시는 열 분의 의원님들이 일본항공 비즈니스석에서 제공되는 모둠 스시, 단일 종류니까, 다른 것을 골랐다고 변명이 불가능하다. 그 기내식 드셨는지 안 드셨는지 국정조사라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에 대해 당시 일본 항의 방문에 나섰던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오후 8시 35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반박했다.

유정주 의원은 이 이슈를 다룬 한 언론 보도 링크를 페이스북 글에 첨부, "티켓 구하기 어려워 일본항공을 탄 건 맞다"면서 "샌드위치 한 조각, 팩 오렌지주스, 이코노미"라고 여객기 안에서 먹은 음식 및 좌석 등급을 언급했다.

실제 현재 일본항공의 김포-하네다 구간 이코노미 기내식 메뉴로 딘앤델루카 샌드위치, 썬키스트 팩 오렌지주스 등이 '스카이 델리'라는 이름으로 간단히 종이팩에 담겨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됐는가? 아, 저는 커피 한 잔도 마셨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정주 의원은 이같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두고 "방일단 뱃속이 그토록 궁금한가?"라고 물으며 "우리는 그 검은 뱃속이 참 안타깝다"고도 했다.

유정주 의원이 밝힌 것처럼 첨부된 기사에서는 당시 방일단에 참여한 한 의원실 관계자를 인용, "의원님들이 이코노미 좌석에 앉고, 보좌진들이 비즈니스석에 탔다"고 전하기도 했다.

당시 방일단은 유정주 의원을 비롯한 같은 더불어민주당의 김승남·박범계·양이원영·위성곤·윤재갑·이용빈·주철현 의원, 무소속 양정숙·윤미향 의원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