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폴란드 국빈급 방문] 윤 대통령 14일 우크라 재건 기업인 간담회

건설·수자원·IT·철도·건설기계 등 다양한 분야서 재건 참여…적극적 지원 약속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바르샤바 한 호텔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폴란드를 국빈급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를 추진 중인 기업인들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기업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한국 정부 우크라이나 재건시장 진출 지원 전략 발표와 함께 건설, 에너지, 수자원, IT, 철도차량, 건설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인들의 우크라이나 사업 여건 및 기업별 진출 전략 발표 등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진출 초기 현지 정보 수집 및 네트워킹의 중요성과 한국 기업의 사업 기회 확대를 위한 금융 및 재정 지원의 필요성 등 기업 건의 사항 및 해결 방안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복구를 위한 양국 협력 필요성 협의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우크라이나 최인접국으로 한국의 재건사업 진출의 허브(HUB) 역할을 하게 될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전략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기 위해서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신속한 전후 복구를 위해 우수한 한국 기업들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코오롱글로벌, HD현대사이트솔루션, 현대로템, 유신엔지니어링, 네이버,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해외건설협회, 수출입은행 등 11개 기업·기관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6.25 전쟁 후 국제사회의 지원을 통해 국가를 재건한 경험이 있는 만큼 우리의 경험과 지원이 우크라이나의 전후 복구와 재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는 해외 인프라 수주 측면에서도 중요한 기회인 만큼 정부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