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두고 일본산이 아닌 국내산 수산물만 사먹었다고 비판했다.
13일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먹어서 응원하자'고 할 것이면 제대로 하라"며 "장제원 의원이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일본산도 한 마리 사시죠'라는 기자 제안에 잠시 묵묵부답하더니, '일본산 양식' 대신 '국내산'을 꼭 골라 회식했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핵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는 국민의힘조차 일본산 수산물의 안전성을 믿지 않는다는 증거 아닌가"라며 반문했다.
이어 그는 전날 한일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핵 오염수 방류에 '찬성표'를 던졌다"면서 "이로써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먹어서 응원' 하려고 했던 대상이 결국 일본이었음이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또 "아직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시작조차 하지 않았는데, 국민의힘은 수산시장을 찾아 릴레이 횟집 회식을 시작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안전하다, 안심해라'는 뜻을 전하기 위해서라는데, 그렇다면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드시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 의원과 함께 수산시장을 찾은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을 두고 "특히나 국민의힘 의원이 횟집 수조물마저 손으로 떠마시는 모습은 한마디로 가관이었다. 기괴한 행태가 차마 부끄러워 끝까지 보기 어려울 지경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먹어서 응원하자'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세금으로 여당 의원들끼리 횟집 회식을 하기 위한 핑계인가 아니면,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고자 단식 투쟁을 하는 이들을 약올리기 위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쇼는 쇼일 뿐, 그 누구도 속지 않는다.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 멈추십시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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