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신고 작년보다 1.8배↑
올해 들어 물과 음식물을 통한 집단 감염병 발생 신고가 지난해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살모넬라균·캄필로박터균 감염증,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비브리오패혈증 등을 포함하며, 병원균에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해 감염된다. 설사, 복통, 구토 등이 주요 증상이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2명 이상) 신고 건수는 30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2건)의 약 1.8배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1∼6월 살모넬라균·캄필로박터균 감염증 발생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20%씩 증가했다.
질병청은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하절기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져 병원성 미생물이 활발히 증식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음식은 충분히 익히거나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먹는 등 안전하게 조리한 후 섭취해야 한다.
아울러 조리 도구는 생선·육류·채소 등 식품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설사 등 증상이 있으면 조리를 삼가는 등 조리 위생수칙도 지켜야 한다.
질병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하절기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 신속 대응하고자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지난 5월 1일부터 운영 중이다. 오는 9월 30일까지 환자 발생 및 집단 환자 발생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해 하절기는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환자 발생 신고도 지난해보다 높은 추세이다"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집단설사(2인 이상)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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