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대구 편입 기념식 개최…“군위는 대구의 새로운 가능성”

입력 2023-07-03 14:50:55 수정 2023-07-03 17:43:55

홍준표 대구시장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지자체 합의로 이루어 낸 최초의 모범사례"
김진열 군위군수 "대구굴기의 초석은 군위군"

3일 오전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
3일 오전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 '군위군 대구광역시 편입기념식'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 군위군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군위군 대구광역시 편입 기념식'이 8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오전 11시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렸다.

기념식은 2020년 7월 대구경북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을 위해 추진된 '군위군 대구 편입'이라는 3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대구시 군위군의 새 출발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김진열 군위군수, 김용판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 등 지역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군위군 주민 300여 명과 대구․군위 의용소방대원 100여 명 등을 초청해 상생과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딤프 뮤지컬스타' 출연진들의 축하공연이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곧이어 진행된 군위군민 대표 두 명이 홍 시장이 기념 목판과 꽃 목걸이를 교환하는 '웰컴 세리머니'를 통해 환영의 메시지가 전달됐다.

3일 오전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
3일 오전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 '군위군 대구광역시 편입기념식'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 김진열 군위군수를 비롯한 내빈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홍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군위군민 여러분, 250만 대구시민의 일원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은 대구·경북의 상생 발전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이라는 대의를 위해 중앙정부 주도가 아닌 지자체 합의로 이루어 낸 최초의 모범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는 대구는 군위를 품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넓은 특‧광역시가 됐다. 군위의 광활한 대지는 대구의 새로운 가능성"이라며 "군위군이 한반도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고 미래 50년 번영을 위해 대구가 다시 한번 일어서는 대구굴기(大邱崛起)의 중심이 되어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에 화답하기 위해 무대로 올라선 김진열 군위군수는 "대구시 군위군수 김진열 신고하러 왔다"고 운을 떼며 좌중을 웃음 짓게 했다. 김 군수는 "군위군 대구 편입을 뜨겁게 환영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군위는 대구시민들이 휴식하고 즐거운 전원생활을 하는 데 손색이 없는 곳"이라며 "대구굴기의 초석은 군위군이 되겠다. 대구경북의 중심에서 상생과 협력의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