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0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입법폭주 의회독재 민주당 규탄 대회' 개최
국민의힘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에 관한 법률안(노란봉투법) 직회부, 이태원 참사 특별법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결의안 의결 등 강행 처리에 반발,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마친 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입법 폭주 의회 독재 민주당 규탄대회'를 갖고, "막가파" "고질병" "정치조폭" 등의 수식으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우선 김기현 당 대표는 "막가파 민주당이 계속해서 막가는 길을 치닫고 있다. 민생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자신의 (이재명)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민주당의 수 많은 의원들이 연루돼 있는 돈봉투 쩐당대회 사건을 은폐하는 데만 급급해 있다.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법을 날치기 처리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말하더니) 국회에서 날치기 강행 처리를 했다"면서 "그 좋은 법을 왜 여당 시절엔 처리 안 했나"라고 물었다.
이어 "민주당의 심보는 뻔하다. 윤석열 정권 일 못 하게 하자, 성과 못 내게 하자, 민생 어렵게 하자, 그렇게 하면 국민들이 불만을 가지고 민주당을 찍어줄 것이다"라며 "이런 못된 정치적 계산을 하고 있는 것이 뻔하다"고 분석, 내년 총선을 가리킨듯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결코 속지 않을 것이다. 이런 내로남불 정당, 사돈남말 하는 정당,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마지막까지 입법폭주를 멈추지 않았다"면서 "불법파업조장법(노란봉투범), 이태원 참사 특별법 패스트트랙, 후쿠시마 농해수위 결의안, 감사원 국정조사 요구서 등 이 모든 게 여야 간의 합의 없이 야당 단독으로 숫자로 밀어 붙인 것이다. 거대 야당의 입법폭주는 이제 고치기 어려운 고질병이 된 듯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노란봉투법을 두고는 "왜 지난 정권에서 처리하지 않았나"라며 "건강한 노사관계를 저해하며 결국 기업과 대한민국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는 것을 민주당이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태원 참사 특별법 패스트트랙에 대해서는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고 유가족에 대한 위로와 회복을 지원하는 것은 정치권의 당연한 책임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강행처리하려는 이태원 특별법은 실질적 대책 마련이 아니라 참사를 정쟁의 도구로만 악용하려는 시도일 뿐"이라며 "세월호 특별법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반면교사 삼는 것이 아니라 참사를 이용하는 나쁜 정치만 배운 것인가"라고 물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결의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매일 (관련) 브리핑을 하며 정확한 정보를 국민들께 알리려고 애쓰고 있다. 또한 수산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가능한 예산 조치와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주말 장외집회를 열고 핵폐수, 우리 어민 다 죽는다와 같은 거짓선동을 일삼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역시 내년 총선을 가리키며 "입법폭주를 할 때는 달콤한지 모르지만, 뒷감당으로 돌아올 때는 쓰디쓸 것이다. 힘을 마구 휘두를 때는 신이 나겠지만 땅을 치고 후회할 날이 머지않았다"며 "민주당이 오른손에는 괴담, 왼손에는 입법폭주라는 쌍칼을 쥐고 흔들고 있지만, 그 칼날에 스스로를 베는 날이 올 것이다. 내년 4월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민주당을 비롯한 야 4당은 대화와 타협이 아닌 힘의 논리로 모든 법안을 단독처리하고 있다. 정치 조폭이나 다름없다"고 표현하면서 근래 논란이 됐던 이재명 대표와 김남국 의원 등도 언급, "국민 여러분께 간절히 호소드린다"며 "민생을 팽개치고 정쟁에만 몰두하는 민주당을 심판해주시라. 국민 앞에 약속했던 불체포특권은 한낱 종잇장 취급하고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는 한없이 뭉개고 있는 저들의 비겁함과 비열함을 절대로 잊지 말아 주시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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