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반국가 세력'에 결연히 맞서 체제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좌파 정권 5년을 거치며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다시 정상으로 되돌리겠다는, 국가 지도자로서 당연한 자세다. 윤 대통령은 28일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69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조직적 지속적으로 허위 선동과 조작, 가짜 뉴스와 괴담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흔들고 위협하며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너무나 많다"고 했다.
적시하지 않았지만 광우병·사드 괴담이 대(對)국민 사기였음이 확인됐지만 사과는커녕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를 '핵 폐수'라고 선동하고, 사드 전자파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정부 조사 결과도 "100% 믿을 수 있겠냐"라며 불신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반국가 세력들은 북한 공산 집단에 대하여 유엔 안보리 제재를 풀어 달라고 요청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 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며 문재인 정권의 안보 자해도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허황한 가짜 평화 주장"이라고 규정했다.
윤 대통령의 말은 하나도 틀린 것이 없다. 문 정권은 5년 내내 북한의 눈치를 보며 우리 안보를 위험으로 내몰았다. 북한의 핵·미사일 전력은 날로 고도화되고 있음에도 위장 '평화 쇼'로 일관했다.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 한국은 작은 나라"라며 중국에 굴종(屈從)했고, 한미 연합훈련을 형해화(形骸化)하는 등 한미 동맹의 근간을 흔들었으며, 국내 정치적 이익을 위해 반일 감정을 조장했다. 모두 집권 세력의 어처구니없는 '반국가 행위'였다.
문 정권 5년을 거치면서 우리 사회에서는 이런 사실을 지적하면 '극우' '냉전주의자'로 낙인찍는 반이성적 풍조가 만연하게 됐다. 여기에서 윤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다. 당장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일베와 하등 다를 게 없는 인식"이라고 비난한다. 윤 대통령은 강철 같은 의지로 이런 망조(亡兆)를 쓸어내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바로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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