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임시국회서 후보 검증
이동관 특보, 방통위원장 지명 임박…통일부·산업부 장관 교체설도 기정사실화
정권 초기 이후 2번째 인사청문 국면…야권 공세에 여권 철통 엄호 나설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 일부 부처 장관 개각 단행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야 간 인사청문회 격돌이 예상된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7월 임시국회에서 국회 인사청문 대상이 되는 고위공직자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잇따를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 중 공석인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동관 현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통일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교체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나온다. 후임 통일부 장관으로는 현 정부 통일미래기획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장관 후임에는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이름이 오르내린다.
장관급인 방통위원장 지명, 소폭의 개각이 단행되면 국회에서는 윤 정부 초대 내각에 이은 인사청문회 2라운드가 펼쳐지게 된다.
내년 총선을 9개월여 남기고 있어 여야는 뜨거운 주도권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각 후보자를 철벽 엄호하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도덕성, 전문성 등에 대한 송곳 검증을 펼칠 전망이다.
최대 격전지는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가 꼽힌다. 민주당은 이동관 특보에 대해 과거의 '언론 장악' 논란, '자녀 학교 폭력' 의혹 등을 최대한 부각할 게 분명하다.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장제원 의원을 중심으로 엄호 전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통일부 장관도 실제 교체가 될 경우 민주당의 현미경 검증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국회에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권영준·서경환 대법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다음 달 둘째 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이상민 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법관 인사청문특위 구성안에 잠정 합의하고 향후 일정 등을 조율 중이다.
특위는 국민의힘 측 정점식(간사), 김승수, 김형동, 장동혁, 최형두 의원, 민주당 측 박주민(간사), 강민정, 김회재, 김병욱, 민형배, 최기상 의원이 참여한다. 비교섭단체 몫으로 정의당에서 장혜영 의원이 이름을 올리는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김명수 대법원장이 추천하고, 윤 대통령이 제청한 인선이어서 상대적으로 수월한 청문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권 초기에 이어 오랜만에 찾아온 인사청문회 국면인 만큼 야권에서 강한 공세를 벌이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동관 특보 관련 사항은 이미 언론에 많이 노출됐고 나머지 개각은 중량급 주요 부처가 대상이 아닌 만큼 여당의 대응이 의외로 수월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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