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엘리베이터를 수리하던 20대 청년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는 승강기 수리 시 2인 1조를 권고하고 있지만, 사고 당시 이 청년은 혼자 작업 중이었다. '혼자서는 못하겠다'며 동료에게 와달라는 메시지가 마지막이 됐다.
지난 23일 오후 2시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수리하던 28살 A씨가 지하 2층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사고 직전 7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홀로 점검하고 있던 A씨는 동료 작업자에게 '혼자 작업하기 힘드니 도와달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0여분 뒤 동료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고가 벌어진 후였다. 동료는 지하 2층에서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행정안전부 승강기 안전운행 및 관리에 관한 운영규정에 따르면 엘리베이터의 관리주체 또는 유지관리업자는 점검반을 소속 직원 2명 이상으로 구성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권고 사항이다 보니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앞서 지난 16일에도 경기도 오산시의 한 상가 건물에서 엘리베이터를 수리하던 30대 남성이 추락하면서 사망했다. 이 남성 역시 홀로 작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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