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증화 지원 받은 3개 물기업 "국내외 시장 개척에 도움됐다"
한국물기술인증원이 대구 지역 물기업의 신제품 개발, 해외 진출 등을 위한 지원사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물기술인증원은 22일 오후 4시 대구메리어트호텔 이스트홀에서 '우수 물기술 현장 실증화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실시한 우수 물기술 현장 실증화 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며 지역의 물기업 지원을 더욱 성공적으로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우수 물기술 현장 실증화 지원사업'은 공공기관 수요와 연계 및 협업을 통해 기술개발, 테스트베드 실증, 성능 검증을 통해 기술과 제품이 조기에 사업화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사업이다.
물기술인증원 안성환 부장은 "지난해 총 12억1천만원 규모로 진행됐다"라며 "올해는 해외 실증화에 집중한다. 국내 물기업의 베트남,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 개척에 13억1천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인증원과 대구시는 ▶물기술21 표준 개발사업 ▶물기술 스케일업 지원사업 ▶물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등을 올 3월 시작했다.
'물기술21 표준 개발사업'의 경우 주요 물기술 10종에 대한 표준 및 시험절차서 개발, 향상된 물기술표준의 적용 및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사업이다.
'물기술 스케일업 지원사업'은 물기업 테크업 지원, 우수 물기술 인검증 취득지원과 물기업 해외 수출 컨설팅을 지원한다.
'물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은 해외 인검증 취득 지원을 위한 현지 행사 개최, 해외 홍보 마케팅, 전시회 참가 지원, 해외 시장 개척단 운영 등이 포함됐다.
물기술인증원의 '우수 물기술 현장 실증화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에 이어 지난해 지원사업에 참여한 에스씨솔루션글로벌(주)과 (주)에너토크, 탑전자산업(주) 등 3개사가 사업 성과에 대해서 발표했다.
에스씨솔루션글로벌은 '온수관 누수 탐사'에 대해 시제품 제작 등의 지원을 받았다. 회사 측은 "상수도에서 누수를 찾는 기술을 가지고 온수관에 적용을 하자는 아이디어와 접목했다"라며 "제품을 현장에 적용 할 때 어떤 효과가 나오는지, 제품에 대한 인검증 등의 다양한 부분에 있어서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에스씨솔루션글로벌은 여러 지역에 시제품을 활용해 시범 적용하면서 데이터 수집을 완료한 것은 물론 시제품 판매를 통해 수익도 창출했다.
이어 (주)에너토크는 멀티관제시스템을 활용한 재난안전, 감지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수문 권양기' 실증화 지원 사례를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에너토크는 지난해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 내에 2공장을 준공했다.
에너토크는 지난해 실증화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한 '스마트 수문 권양기'를 달성군 한 농경지 수로에 설치해 테스트 할 수 있었다. 회사 측은 "시제품 제작과 실증화 설치공사 등을 대구시와 물기술인증원의 지원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실증화 덕분에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로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탑전자산업은 '상수도 중대구경 관로용 광케이블 가상센서원리의 누수진단 및 부유식 부단수 내시경이 결합된 시스템' 실증화 지원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에서 관로 검사 로봇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가진 탑전자산업은 물기술인증원의 실증화 지원을 통해 노후상수관 내부를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 테스트할 수 있었다.
회사 측은 "실증화 예산으로 모의테스트관망을 설치해 누수감지를 실험했다"라며 "제품의 성능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서 실제 매출로도 이어져 매우 좋은 지원사업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대구시와 인증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만든 시제품에 대해 서울 등 타 지역에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달라는 요청이 오고 있을 정도다.
이번 실증화 지원사업이 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대구시는 인증원과 함께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조상래 대구시 수질개선과장은 보고회 자리에서 "지난해 실증화 지원사업은 탁월한 성과를 내면서 참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됐다"라며 "올해는 해외에서 실증화를 진행하게 된 만큼 지역 물기업의 성공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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