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정부, 일본 핵오염수 방류 합리화에 온갖 열정 쏟아 넣어"

박광온 "오염수 투기 반대 서명운동 100만명 결과…국민 스스로 생명·건강 지키기 위해 나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오염수 투기 반대 서명 운동에 참여한 국민이 벌써 100만 명을 넘었다"면서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국민 불안 해소는커녕 일본 핵오염수 방류를 합리화하는데 온갖 열정을 쏟아 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정부가)1일 1브리핑을 한다는데 1일 1변명을 일본 대신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지난번에 오염수 처리수 1리터, 10리터씩 매일 마셔도 된다는 학자라는 분을 불러다가 국민을 기만하고 괴담 늘어놓더니 의총을 열어서 인체에 영향 미치지 않는다는 교수 특강까지 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안전을 최우선해야 할 정부여당이 일 오염수 방류를 막을 생각은 안하고 일본을 두둔해서 안전하다고 강변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 어렵다"며 "국민들은 이제 불안을 넘어서 분노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서 더 크게 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은 당장 핵오염수 방류를 중단해야 한다"며 "정부는 국민의 뜻 존중하고 국민 안전 위해서 오염수 투기를 허용할 수 없다고 당연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 실제로 오염수 방류 막기 위한 실질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서명운동 100만명 결과는 바로 국민 스스로 나의 생명과 건강 지키겠다고 나선 정말로 절박한 모임"이라며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아야 할 정부 대신 우리가 지게 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이 걱정하는 건 2개다. 방류하겠다는 오염수가 유해 하지 않은가. 유해하지 않다고 자료를 낸 IAEA, 일본 정부, 도쿄전력의 자료는 믿을 만한가"라며 "신뢰성 문제다. 대한민국 정부가 생명과 안전 지킬 책임 다 하고 있다고 국민께서 인정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IAEA 검증 결과를 토대로 결정하겠다는 기준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IAEA가 오염수의 유해성 여부를 정확하고 정직하게 판단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은 이미 많이 제기 돼 있다"며 "대체로 그렇지 않다는 쪽으로 모여 있다. 결과가 오염될 소지 많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IAEA 분담 기여도 등 일본의 영향력, IAEA가 갖고 있는 본래 성격 원자력 규제 보단 사용을 권장하는 기구이기 때문에 한계를 갖고 있을 것이라는 우려들을 하고 있다"며 "우려를 바탕으로 IAEA 검증이 국민을 안심 시킬 내용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