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톈 임원 소집, 사업방향 제시…장융 알리바바그룹 회장 퇴진설
중국 당국의 족쇄에서 벗어난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임원 회의를 소집, 사업 방향을 제시하며 사실상 경영에 복귀했다고 왕이신문 등 현지 매체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윈은 지난달 말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톈(淘天·타오바오와 티몰)그룹 임원들을 소집,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마윈은 이 자리에서 "알리바바가 과거에 성공했던 방식은 더 이상 적절하지 않을 수 있으며 서둘러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의 변화는 티몰(톈마오·天猫)이 아닌 타오바오에 기회"라며 " 타오톈의 사업은 타오바오와 사용자, 인터넷 중심의 3개 방향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오바오는 C2C(개인 간 거래)에 초점을 맞춘 알리바바의 주력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며, 티몰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 주력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그는 최고위층 임원 감축 등을 통해 현재의 피라미드 구조인 조직 개선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는 타오톈그룹의 다이산 최고경영자(CEO)와 왕하이, 류펑, 류이만, 청다오팡 등 각 부문 책임자가 모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윈의 발언과 관련, 알리바바 내부에서는 상반기 최대 쇼핑행사인 '618 쇼핑축제'가 종료되면 그룹 전반에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개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알리바바 회장 겸 CEO 장융의 퇴진설도 나오고 있다.
시대주보 등 현지 매체는 이날 장융이 그룹 회장 겸 CEO직에서 물러나 클라우드 사업 분야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알리바바 임원들이 "90%가 사실"이라고 말했으나 알리바바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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