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 올라라" 문경서 고미영컵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입력 2023-06-14 13:13:39 수정 2023-06-14 19:22:31

2023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 겸한 대회

17, 18일 경북 문경에서 제14회 고미영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대회가 열린다. 지난해 열린 대회 모습. 대한산악연맹 제공
17, 18일 경북 문경에서 제14회 고미영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대회가 열린다. 지난해 열린 대회 모습. 대한산악연맹 제공

'제14회 고미영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대회가 17, 18일 경북 문경 국제클라이밍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23년 스포츠클라이밍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고미영컵은 (사)대한산악연맹(회장 손중호)이 주최하고 코오롱스포츠, 신한금융그룹, 클라임코리아가 공식 후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북도산악연맹, 문경시산악연맹이 후원한다.

이번 대회는 남녀 주니어 및 남녀 유스 A·B·C로 나눠 리드 경기(남녀 주니어, 유스 A·B·C)와 스피드, 볼더링 경기(남녀 주니어, 유스 A·B)로 진행된다.

고미영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대회는 2009년 낭가파르바트 등정 후 하산 도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여성 산악인 고(故) 고미영 씨의 도전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작됐다. 그동안 스포츠클라이밍 꿈나무 발굴과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한 뒤 14년째 코오롱스포츠의 후원으로 지속되고 있다.

이 대회에는 과거 이도현, 서채현도 출전했는데 이들은 현재 국가대표로 성장, 맹활약 중이다. 이 대회가 스포츠클라이밍 유망주를 발굴, 성장시킨다는 '상징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최근 이도현은 체코 프라하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이탈리아 브릭센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서채현은 최근 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볼더링 부문에서 첫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첫날인 17일에는 남자 주니어, 유스 A·B·C 볼더링 및 스피드 경기가 열린다. 여자 주니어, 유스 A·B·C 리드 경기와 스피드 경기도 예정돼 있다. 두 번째 날인 18일에는 각각 남자 리드 경기와 여자 볼더링 경기가 펼쳐진다.

대한산악연맹 관계자는 "이 대회 상위권 선수들은 8월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유스선수권대회에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