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민 안전 생각하는데 일본 편든다는 건 '괴담'"
민주 "국민 건강권과 수산업·요식업의 생존권 걸려"
여야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여당은 야당의 오염수 방류 공세를 '괴담'이며 오염수 방류는 과학적인 검증을 거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야당은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성 조치를 믿을 수 없다고 맞섰다.
홍석준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가 깨끗하면 마시라는 것 자체가 '괴담'"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고, IAEA 방류 처리 원칙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현장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협의하는 단계인데 왜 일본 편을 드냐는 게 '괴담'"이라고 지적했다.
윤상현 의원은 "2021년 4월 정의용 당시 외교부 장관이 국회에 와서 IAEA 기준에 맞는 절차를 따른다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문재인 정부 당시) 원전 오염수 안전성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가 김홍석 박사를 파견하고 원전 전문가 시찰단으로 파견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 오염수 정화 조치의 과학적인 검증 절차를 의심하며 처리수 방류를 반대했다.
어기구 민주당 의원은 "도쿄전력 홈페이지에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거르지 못한 고독성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의 100배~2만배라고 나왔다"며 "방사능 범벅인 우럭이 잡히고, 후쿠시마 오염수는 깨끗하지 않다고 이야기한다"고 주장했다.
어 의원이 이어서 "후쿠시마 오염수 깨끗한가. 마셔도 되나"라고 묻자 한 총리는 "정화 계획들에 맞춰서 (정화가 된다면) 제가 마실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어 의원이 "왜 이렇게 일본 편을 드나. 일본 총리인가"라 말한 데 이어 야당 의원들이 의석에서 목소리를 높이자, 한 총리는 "그 물을 마신다는 게 일본을 대변한다는 건 너무나 논리가 (잘못됐다)"며 "그렇게 하시면 제가 답변할 수 없다. 의견을 물어서 답변했더니 일본 총리라 말하는 게 어딨나"라고 응수했다.
주철현 민주당 의원은 "우리 국민들은 IAEA를 믿지 않는다. 국민 여론을 저버리고 IAEA 결과만 발표하고 믿는다는 건 주권국가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뺏는 처사"라며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는 국민 건강권과 수산업·요식업의 생존권이 걸린 전 국민적 관심사"라고 비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