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 첫 미술시장 열린다…아트페어대구 2023, 엑스코서 22일부터

입력 2023-06-15 09:28:25 수정 2023-06-19 07:37:20

6월 22~25일 엑스코 서관 1, 2홀
갤러리 100여 개 참여, 5천여 점 출품

지난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지난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아트페어대구 2022'. 아트페어대구 사무국 제공

'아트페어대구 2023'이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엑스코 서관 1, 2홀에서 열린다. 올해 들어 대구에서 열리는 첫 아트페어로, 올 한 해 미술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6월, 아트쇼핑하러 간다(June, I'm going to art shopping)'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10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해 5천여 점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해외 유명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한다. 미국, 프랑스, 대만, 일본, 스위스, 벨기에, 체코 등 세계 각지에서 현대 미술을 주도하는 갤러리 15곳이 대구 컬렉터들을 처음 만난다.

참여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2018년 베니스비엔날레에 참가했던 미국 설치미술가 마르코 구글리엘미 레이모탈은 이번 페어에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아프리카의 밝고 즐거운 모습을 특유의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한 탄자니아 작가 핸드릭 릴랑가의 작품과 작업 퍼포먼스도 마련된다.

또한 오래된 서적을 페이퍼 컷팅 기법의 입체 조각으로 구현해 해외에서 찬사를 받은 영국 출신 아티스트 알렉산더 코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 줄리안 오피, 알렉스 카츠, 마키호소카와, 데이비드 걸스타인, 제프 쿤스 등 해외 유명 작가의 작품들도 전시된다.

김세한 작.
김세한 작.
줄리안 오피 작.
줄리안 오피 작.

국내 작가로는 김창열, 이우환, 오세열, 이건용, 이배, 유영국, 전광영 등 유명 작가부터 차세대 블루칩인 한상윤, 김세한 작가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전시장 곳곳에 특별전도 꾸며진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제작된 동화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담은 소현우 조각가의 조각 작품들이 설치된다. 한방 침을 소재로 작업하는 손파 작가의 특별전, 슈퍼카 페라리의 겉면에 조각을 하나하나 붙여 새로운 이미지를 탄생시키는 장승효 작가의 아트카 특별전도 볼 수 있다.

이번 페어에서는 여권케이스, USB, 키링, 트래블 태그 등 다양한 굿즈 상품도 판매된다. 또한 홍보 부스에 마련되는 와인샵에서는 아트페어대구 참여 작가인 이건용, 반미령, 이대희, 핸드릭 릴랑가 등의 작품 사진을 와인 라벨로 제작해 선보인다.

조명결 아트페어대구 대표는 "미술 애호가들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하고 신선한 작품들을 접하는 페어가 될 것"이라며 "대구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매년 6월 여는 지역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1만5천원이며, 전시 관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아트페어대구 홈페이지(www.artfairdaegu.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