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관광·문화예술·도시재생, 발품팔아 국내·외 벤치마킹"

입력 2023-06-12 11:06:54

권기창 시장, '관광 성공사례 분석 지역관광 살릴 아이디어 착안'
춘천·세종·완주·밀양 등 전국 각지 방문해 경험과 노하우 파악해
일본·방콕 등 해외 출장때 관광시설 견학, 국제 감각·트렌드 익혀

안동시는 지역 관광과 문화예술,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사진은 일본 물의도시 오사카 하천재생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안동시 제공
안동시는 지역 관광과 문화예술,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사진은 일본 물의도시 오사카 하천재생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안동시 제공

"지역 문화예술과 관광산업,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우수사례를 찾아 벤치마킹에 주력하라. 관광 성공사례 분석을 통해 지역 관광을 살릴 아이디어를 착안해내라."

권기창 안동시장이 안동시청 공직자들에게 주문한 내용이다. 지역을 살릴 아이디어가 있는 곳이면 국내외 어디든지 출장을 가고, 발품을 팔아 아이디어를 만들고 현장에 적용하라는 강력한 의지다.

사계절 축제를 비롯해 댐 관광 자원화, 옛 안동역 및 폐선 부지 활용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시켜 관광거점도시 안동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권기창 시장과 관광 분야 정책담당 공무원들은 지난 3일 주말을 이용해 세계 3대 마임축제로 일컫는 춘천마임축제장을 찾아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킬러 콘텐츠 운영방식을 살펴보며 안동 사계절 축제 및 관광산업에 접목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육동한 춘천시장을 만나 호반의 도시라는 공통점을 토대로 양 도시의 대표 축제인 춘천마임축제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국내 대표 동굴관광자원인 광명동굴에서는 안동 와룡터널, 안동 소주 등 지역 전통주의 활로 및 수익 창출 가능성을 찾았다.

광장시장, 노가리골목,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아 전통시장의 문화적 재생과 하천 활용 방안(요트 운영, 수상카페)을 모색했다.

안동시는 지역 관광과 문화예술,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사진은 방콕 야시장 견학 모습. 안동시 제공
안동시는 지역 관광과 문화예술,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사진은 방콕 야시장 견학 모습. 안동시 제공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안동에 현대 미술과 박물관, 공방이 더해진 복합예술공간의 도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원주 뮤지엄산, 영월 젊은달와이파크를 방문했다.

월영교 일원에 추진하는 수상공연장, 댐 사면 미디어파사드 등에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밀양아리랑대축제 현장을 찾아 실경 멀티미디어쇼 밀양강 오딧세이 공연에 적용된 워터스크린, 음악분수, 레이저쇼 등을 살폈다.

각종 해외 출장 시에도 특색있는 관광지를 찾아 아이디어를 얻었다. 일본 물의 도시 오사카에서 뱃놀이, 수상공연, 수상마켓 등을 답사하고 천년고도 교토시에서는 전통가옥 '교마치야'의 매력을 들여다봤다.

태국 방콕에서는 담넉사두억 수상시장 및 매끌렁 위험한 기찻길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착안할 수 있었다.

지난해 한국의탈춤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출장길에는 모로코 야시장인 마라케시 제마엘프나 광장을 찾아 낮에는 각종 풍물시장으로, 밤에는 다양한 거리공연장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살펴봤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시 전 공무원이 국내외 성공 사례에서 지속적으로 배우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조직 문화를 배양하길 바란다"며 "독창적이고 특색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천만 관광객이 찾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조성해 안동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