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힘으로 새로운 지방시대`…경북 청년의회 공식 출범

현실성 있는 청년 정책 발굴 계획
손동광 후보 초대 의장으로 선출…"수도권과 간극 좁힐 정책 끊임없이 논의"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갈 경북 청년의회가 첫발을 뗐다.

경북도는 9일 오후 2시 경상북도여성정책개발원에서 제1기 경북 청년의회 출범식을 열었다. 청년의회는 지방시대를 이끌어 갈 청년 정책 발굴과 참여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 구성된 청년정책자문단이다.

공공주도의 ESG 경영 실천·확산을 위해 종이 없는 행사로 치러진 이날 출범식에는 청년 전문가, 창업가, 대학생, 도·시군 청년지방의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청년의회의 평균연령은 35.1세로 20·30대 청년 비율이 80% 이상인 도내에서 가장 젊은 위원회다. ▷일자리경제(15명) ▷복지주거(15명) ▷교육지원(15명) ▷문화예술(15명) ▷참여소통(15명) 등 총 5개 분과와 자문단(도·시군 지방 청년의원, 청년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임기는 2년이다.

청년의회는 분과별 2회 이상의 정책회의와 하반기 정책 발표회를 가져 현실성 있는 청년 정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정책발표회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는 정책에 반영·실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청년들의 창의적인 시각으로 청년 정책의 변화를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초대 의장으로는 지난달 경북 청년대표 홈페이지 '청년e끌림' 온라인 투표방식에서 최다 득표를 얻은 손동광 후보(포항, 만 37세)가 선출됐다.

손동광 의장은 "지방 청년들이 처한 암담한 현실을 잘 알기에 수도권과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을 끊임없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는 청년들의 생애 전주기를 지원해 청년들이 정주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청년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라며 "경북 청년의회를 통해 발굴된 참신한 정책들을 바탕으로 청년이 머무는 지방 전성시대를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