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도 사정 어려운 산모들에게 접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벌어진 '산모 바꿔치기'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아기를 데려가려고 했던 30대 여성을 구속했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13일 남구 한 대학병원에서 산모 바꿔치기를 시도한 30대 여성 A씨를 아동매매, 건강보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실제 아이를 출산한 30대 여성 B씨와 이들의 출산과 허위 출생 신고 등에 관여한 남편과 지인 등 8명도 추가 입건했다.
사건은 지난 3월 1일 B씨가 출산 후 아이를 병원에 남겨두고 퇴원하면서 시작됐다. B씨는 곧 아이를 찾으러 오겠다는 말을 남겼지만 나타나지 않았고, 열흘 뒤 A씨가 병원에 찾아와 아이를 찾아가겠다고 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병원 직원들은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두 사람 사이를 조사하던 경찰은 A씨가 과거에도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0년~2021년 아기를 낳아 키우기 어려운 산모 2명에게 접근해 아이들을 불법으로 입양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번에는 자기가 키우려고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입양된 아이들 모두 안전하게 잘 자라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번에 출생한 아이도 지자체와 연계된 위탁가정에서 안전하게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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