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7일 검찰에 두 번째 자진 출두를 시도했다. 검찰은 다른 관련자 조사를 조사하고 있다며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에 대해서는 추후에 소환하겠다며 돌려보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23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청사 안으로 들어가 수사팀에 면담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발길을 돌렸다.
프랑스에서 체류하던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 4월 24일 귀국했다. 그는 귀국 8일째인 지난달 2일에도 기습적으로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했다가 출입증을 받지 못해 발걸음을 돌린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 경선캠프 관계자들이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총 9천400만원을 당내에 살포했고, 여기에 송 전대표가 공모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돈 봉투 의혹에 대한 관련자들 조사를 마무리하고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대표를 소환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실제 조사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날 면담이 불발되고 송 전 대표는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검찰이 없는 증거를 쥐어 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아달라"며 "민주당을 이간질 하지 말고 저를 소환해 조사한 다음 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보시라"고 말했다.
또 송 전 대표는 청사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청사 출입문으로 자리를 옮겨 1인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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