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시대 연못 정원인 '구황동 원지'(園池)가 옛 모습을 되찾을 전망이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신라왕경 핵심유적복원 정비사업 일환으로 84억원을 들여 구황동 원지 유적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황동 원지 유적 정비사업은 2020년 신라왕경 특별법 시행령이 제정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원지, 호안석축, 수로 등을 정비한다.
구황동 원지 유적은 1999년 분황사 동편 인근에서 시굴 조사를 하던 중 발견된 통일신라시대 정원 유적이다. 규모는 남북 최대 길이 46.3m, 동서 최대 26.1m이다. 왕궁 내의 월지(月池), 용강동 원지와 함께 통일신라시대 조경 사례를 보여주는 왕경 원지 유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발굴 당시 건물지 3곳, 2개의 섬을 가진 연못, 조성 시기를 달리하는 2개의 수로, 호안석축, 담장지 등이 발견됐다.
경주시는 2021년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구황동 원지 유적의 역사적 가치와 공간적 의의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라 정원 원형 회복으로 구황동 원지의 가치와 정보가 제대로 전달됐으면 한다"며 "황룡사지, 동궁과 월지, 경주 분황사지와 더불어 신라 왕경을 대표하는 역사관광자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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