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개발공사, 청렴·인권 문화 선두주자…전 임직원 '부패 예방' 힘 모아

입력 2023-06-07 06:30:00

이해충돌 방지법 시행에 적극 대응
GBDC 청렴 골든벨 등 재밌고 효과적 청렴 캠페인 펼쳐
이재혁 사장 "청렴하고 투명한 공기업 만들 것"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청렴과 관련한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청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김영진 기자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청렴과 관련한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청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김영진 기자

경북개발공사가 청렴·인권경영을 핵심가치로 삼고 이를 실천하고자 전 임직원이 노력 중이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청렴하고 투명한 개발 공기업'을 최우선 기업 가치로 선정하고, 경북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서 도민들에게 신뢰받고자 내부 체질개선과 부패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렴 3대 전략…이해충돌 방지법 대응에 효과적

지난해 경북개발공사는 청렴도 향상을 위한 3대 전략으로 ▷함께하는 청렴 ▷소통하는 청렴 ▷예방하는 청렴 등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경북개발공사 윤리헌장'을 제정·선포하는 등 윤리경영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 받는다. 또 전 직원이 참여한 '청렴 좌우명 릴레이'와 '청렴 서약서' 등의 행사를 통해 자연스러운 청렴 문화 확산을 유도해왔다.

직원 간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청렴소통데이, 청렴소통방, CEO우체통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운영했고,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매월 'GBDC 청렴의 날'이라는 행사를 통해 기관장이 직접 해결하는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 중이다.

경북개발공사는 지난해 5월 18일 '이해충돌 방지법'이 시행되면서 더욱 다채로운 청렴 운동을 펼치고 있다.

새로운 법 시행에 따른 직원들의 이해를 돕고자 TV 교육 프로그램에서 착안한 'GBDC 청렴 골든벨'을 운영해 재미있는 환경에서 이해도를 높이는 등 일석이조의 성과도 거뒀다.

내부 규정으로도 '이해충돌방지 운영지침'을 제정해 관련 법이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도 힘을 보탰다.

경북개발공사가 이해충돌방지법 시행 등 청렴한 사내 문화 확산과 자연스러운 법리 해석에 도움을 주고자 청렴골든벨을 추진하고 직원들이 관련 문제를 풀고 있다. 김영진 기자
경북개발공사가 이해충돌방지법 시행 등 청렴한 사내 문화 확산과 자연스러운 법리 해석에 도움을 주고자 청렴골든벨을 추진하고 직원들이 관련 문제를 풀고 있다. 김영진 기자

◆부동산 비리 엄격 대응… 인권존중과 인권경영

경북 대표 공기업이라는 권위에 걸맞게 공사는 부동산 비리 등에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 내부통제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앞선 LH에서 발생한 내부 직원 부동산 투기와 같은 문제를 방지하고자 공사 전 임직원에 대한 투기 전수조사를 시행했고, 상시로 공사에서 시행하는 신규 사업지구에 대한 전 임직원 부동산 소유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북개발공사는 인권존중과 인권경영에도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내부적으로는 인권경영지침을 제정하고 인권경영선언을 대외적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이후 기존의 인권경영지침을 내규로 격상하고 인권경영위원회 설치와 운영, 매년 인권영향평가 실시와 개선점 도출 등 인권경영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12월 10일은 'GBDC 인권의 날'로 지정해 2021년 인권경영 선포식에 맞춰 전 직원이 그 의미와 필요성에 공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2021년도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을 통해 공사의 인권존중 기반의 인권경영 활동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경북개발공사가 지난해 제정 선포한 윤리헌장의 원문. 경북개발공사 제공
경북개발공사가 지난해 제정 선포한 윤리헌장의 원문. 경북개발공사 제공

◆윤리인권센터 출범… 협력업체에도 전파 중

경북개발공사는 지난해부터 인권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협력업체 대상 '인권 상생 간담회'도 추진, 인권존중의 문화를 전파 중이다.

가장 대표적 사업으로는 현재 진행 중인 경북도청 신도시 2단계 사업지 협력사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점차 그 대상과 논의 수준의 깊이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공사는 기존의 내·외부의 인권침해 예방과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신고 절차와 위원회 등을 통합해 'GBDC 윤리인권센터'도 출범했다.

윤리인권센터는 인권침해 예방에 우선적으로 중점을 두며 내부 임직원, 외부주민과 협력업체 등의 다양한 주체들의 인권침해 발생 시 신속하고 합리적인 해결을 위한 구제기구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무엇보다 공사의 내·외부 인권침해를 예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공사가 경북 도민, 다양한 협력주체와 함께 공존하고 발전하는 상생의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