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식사자리 제안에 대해 "공개적인 정책 대화는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대표가 이 대표에게 식사를 제안했지만 답변이 없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사적인 만남보다 공적으로 소통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 회의에서 "국정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나라 살림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국민의 삶을 어떻게 더 보듬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지금 당장이라도 방식을 개의치 않고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의 삶에 관한 민생 정책 대화를 공개적으로 해보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또 "(김 대표가) 행사장에서 뜬금없이 '소주 한잔하자' 그러더니 언론에 대고 마치 야당이 대화를 거부한 것처럼 언론플레이한 것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뭘 하는 척하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쇼로 만나서 소주잔 기울이고 밥 먹는 게 뭐 그리 대수겠느냐"며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 밥 먹고 술 먹는 거는 친구분들하고 하라"고 일갈했다.
앞서 전날인 25일 김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이 열린 지난 23일 이 대표에게 식사 제안을 했는데 "(이 대표가) 국민들은 밥만 먹으면 안 좋아한다"며 거절당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에 대해서는 "아무 성과 없이 오늘 귀국한다. 시찰단이 일본에서 한 일은 숨바꼭질하고 도망 다닌 것뿐이다"며 "애초부터 검증 의지는 없었고 일본의 방패막이가 되겠다는 의지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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