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타 지망생 인생 터닝
어설픈 신비주의는 오히려
트로트 황태자로 인기 급부상
EBS 1TV 한국영화특선 '복면달호'가 28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내일의 록 스타를 꿈꾸며 지방 무대에서 열심히 샤우팅을 내지르던 봉달호(차태현 분). 그의 목소리에서 천상의 뽕필(뽕짝의 feel)을 발견한 기획사 장 사장(임채무 분)과의 잘못된 만남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가수 데뷔라는 말에 앞뒤 안 보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버린 달호의 인생은 완전 화려하게 꼬여 버렸다. 록 스타 데뷔를 굳게 믿었건만 트로트 전문 기획사였다. 결국 계약의 사슬에 묶여 피할 수 없는 현실 앞에 트로트 가수로 거듭나기 위한 스파르타 트레이닝에 들어갔다.
봉필(봉달호+뽕짝의 feel)이란 예명으로 앨범을 내게 된 달호는 첫 공중파 데뷔 무대에서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노래를 부른다. 결코 의도하지 않은 어설픈 신비주의 콘셉트로 오히려 국민의 애정을 받아 한순간에 트로트의 황태자로 인기 급부상하게 된다.
인기를 얻어 승승가도를 달리는 달호에게 억압과 시기가 따르는 것은 당연지사. 결국 자신에게 트로트의 진심을 일깨워 준 사랑하는 여자마저 떠나보내게 되고 막강 라이벌의 추격은 달호의 목을 점점 조여 온다.
재치 있는 말솜씨에 유머러스함이 내재되어 있는 차태현과 강한 포스와 언밸런스의 폭소를 움켜쥔 임채무가 보여주는 캐릭터가 눈길을 끌고 영화를 보는 이와 듣는 이를 사로잡는 트로트의 향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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