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인증 '대구우수식품' 판로 확장세… 매출 21억원 '껑충'

입력 2023-05-24 13:58:27

작년 우수식품 1호 단팥빵, 김치, 납작만두, 국수, 떡볶이 지정
작년 11~12월 5개 식품 매출액 전년 동기간 대비 21억원 증가
대형마트 입점, 식품박람회 참가 등 지원… 5개 내외 신규 지정

대구시가 지난해
대구시가 지난해 '대구우수식품' 1호로 지정한 ▷㈜홍두당의 단팥빵 ▷영농조합법인 팔공김치의 팔공산명품김치 ▷성경순만두의 대구전통 납작만두 ▷㈜풍국면의 풍국면 ▷농업회사법인 ㈜영풍의 치즈떡볶이.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품질과 안전성을 인증하는 지역 대표 식품 '대구우수식품'이 점차 판로를 넓히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우수식품 1호로 지정한 제품 전체 판매액이 전년 대비 약 21억원 늘었다. 지정 이후인 지난해 11~12월 판매 금액을 지난 2021년 같은 기간 판매액과 비교한 결과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홍두당의 단팥빵 ▷영농조합법인 팔공김치의 팔공산명품김치 ▷성경순만두의 대구전통 납작만두 ▷㈜풍국면의 풍국면 ▷농업회사법인 ㈜영풍의 치즈떡볶이를 우수식품으로 지정했다.

대구시는 인증 기업에 대형마트 입점과 식품박람회 참가, 집단 급식소 소비 촉진 등을 지원한 게 판매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본다. 품질 유지를 위해 매년 상, 하반기 안전성 검사와 현장 점검도 시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도 예산 9천500만원을 들여 신규 우수식품을 5개 내외로 발굴하기로 했다. 많은 우수식품을 발굴하기 위해 막창과 같은 축산물 제조·가공업소의 가공품까지 인증 범위도 확대했다.

우선 24일부터 내달 16일까지 대구우수식품 2호 희망기업을 공모한 뒤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현장 조사, 안전성 검사, 품평,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권율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대구에 식품기업이 많지만, 그동안 어떤 우수식품이 있는지 잘 알려지지 않은 게 사실이었다. 제품이 안전하고 우수하다는 걸 지자체가 인증해 주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다"면서 "기업 판매처를 전국화하고 매출과 일자리를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