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NBA PO 보스턴 상대로 완승…챔피언 결정전 눈앞

입력 2023-05-22 16:13:16 수정 2023-05-22 19:58:46

NBA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서 보스턴에 3연승, 1승만 남아
에이스 지미 버틀러 등 선수들 고르게 활약해

마이애미 히트의 지미 버틀러(왼쪽)가 2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3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출격, 보스턴 셀틱스 수비진 속에서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AP연합뉴스
마이애미 히트의 지미 버틀러(왼쪽)가 2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3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출격, 보스턴 셀틱스 수비진 속에서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AP연합뉴스

'언더독'의 기세가 무섭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마이애미 히트가 보스턴 셀틱스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마이애미는 2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2023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보스턴전을 128대102 승리로 이끌었다. 마이애미는 시리즈 전적 3승 0패로 챔피언 결정전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

마이애미의 에이스 지미 버틀러는 16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변함 없이 맹활약했다. 뱀 아데바요가 13점 3리바운드에 그쳤지만 게이브 빈센트(29점), 던컨 로빈슨(22점)이 20점 이상씩 넣으며 보스턴을 침몰시켰다.

제이슨 테이텀은 보스턴의 최다 득점자였지만 그가 넣은 점수는 14점에 그쳤다. 여기다 10리바운드를 곁들였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1쿼터 중반 이후 마이애미가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채 낙승했다. 2쿼터 들어 로빈슨이 3점슛 2개에다 골밑 돌파를 성공시키고 질 좋은 패스를 뿌려주는 등 맹위를 떨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에서 경기가 사실상 끝났다. 빈센트를 비롯해 마이애미 선수들의 슛이 연이어 림을 통과한 반면 보스턴의 슛은 잘 들어가지 않았다. 점수 차가 30점까지 벌어지면서 승부가 마이애미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4쿼터에 두 팀은 주전 선수들을 빼고 경기를 치렀다.

정규리그 동부 7위인 마이애미는 8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뒤 파란을 이어가고 있다. 1회전에서 올 시즌 전체 승률 1위(70.7%)인 밀워키 벅스를 4승 1패로 누르는 이변을 일으켰고, 2회전에서 5위 팀 뉴욕 닉스를 4승 2패로 제쳤다.

마이애미가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다면 LA 레이커스에 밀려 준우승한 2019~2020시즌 이후 3년 만의 경사다. 마이애미의 마지막 우승은 2012-2013시즌.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 등 '빅3'가 함께 했던 시절이다. 반면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지면서 준우승했던 보스턴은 3연패로 탈락 위기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