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이르면 다음주 발표
수성알파시티 인프라 장점…강소연구개발특구 내세워 두지역 모두 최적지 자신감
지역에 디지털 인재와 기업이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원사업에 대구와 경북 포항이 동시 선정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르면 다음 주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공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1차 서류평가를 통과한 대구, 포항, 부산, 대전, 울산, 창원 가운데 2곳이 선정된다.
대구와 포항은 각각 수성알파시티와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지역 디지털 혁신의 최적지임을 자처하며 유치를 자신하고 있다.
먼저 대구는 수성알파시티에 비수도권 최고 수준의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 점을 앞세우고 있다.
지난 2008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SW융합기술지원센터 ▷SW융합테크비즈센터 ▷산학혁신센터 ▷스포츠산업지원센터 ▷민자지식산업센터(분양형) 등 5대 앵커시설과 기업지원 시설을 다수 보유 중이다.
아울러 대구 SW업종 종사자의 33.6%(3천650명), 매출액의 44.7%(8천450억원)가 수성알파시티에 집적돼 있어, 디지털 혁신의 핵심 관건인 기업 집적도가 높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대구시 경제국장 출신으로 현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대구 유치에 뛰어든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은 "대구 SW산업 경쟁력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수성알파시티가 디지털 혁신거점으로 선정돼 대구의 중심 산업이 제조업에서 첨단 산업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경북을 대표해 공모에 뛰어든 포항은 강소연구개발특구의 산학연 협력 및 향후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포스텍 전문인력이 풍부한 데다 ▷경북 SW진흥본부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 ▷나노융합기술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경북 ICT이노베이션 스퀘어 등 공공·민간 네트워크가 이미 구축돼 있다.
또 포항은 기존 철강에 최근 2차전지, 바이오, 수소연료전지 등 첨단 신산업이 발전하고 있어 향후 디지털 융합 수요가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게 포항시와 경북도의 설명이다. 실제 앞서 설립된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등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 유치에 나선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포항남울릉)은 18일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관계 부처에 친서를 보내 "포항은 과학기술 인프라가 집적된 전국 최고의 도시"라며 "디지털 혁신거점에 선정돼 경북 전체의 디지털 산업 육성을 촉진하고 이끌 것"이라고 했다.
한편 디지털 혁신거점에 선정되면 2025년까지 3년간 정부로부터 디지털 기업 성장에 특화된 인프라와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및 인재·기업 간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지원받는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어대명' 굳힐까, 발목 잡힐까…5월 1일 이재명 '운명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