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현지인들에게 한국·안동문화 저력·우수성 홍보
14일, 빅토리아 교민 대상 공연, 양도시 교류 협력
안동 문화 해외 홍보, 세계유산 도시 안동 위상 높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하회별신굿탈놀이'가 호주 멜버른 페더레이션 광장에서 탈춤 한마당을 벌여 현지인들이 한국의 탈춤과 안동 문화의 신명과 저력에 매료됐다.
안동시와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주호주 연방 대한민국대사관 멜버른 분관과 빅토리아주 멜버른 한인회 공식 초청을 받아 13일 '호주 멜버른 코리아 페스티벌' 개막식 공연을 펼쳤다.
이날 페더레이션 광장에는 줄잡아 1천여명 가까운 교민과 현지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인 축제가 개막됐으며,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비롯해 한복 패션쇼, 태권도 시연, K-Pop 댄스 공연이 열려 한류 열풍을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단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4시 본 공연 등 두차례의 공연을 선보여 현지인들에게 열렬한 박수와 찬사를 받았다.
태평소 소리와 함께 펼쳐지는 무동마당을 시작으로 주지마당, 파계승마당, 양반선비마당을 소개했다. 관객들은 풍자와 해학이 어우러진 춤사위에 웃음을 자아냈고 흥겨운 사물놀이 장단에 맞추어 어깨춤을 추었다.
지난 2월 베네치아 카니발에 이어 이번 공식 초청 호주 멜버른 공연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전 세계에 알리고, '세계 문화 1번지 안동'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한편, 안동시는 공연무대 옆에 마련된 홍보 부스에서 교민과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회탈 목걸이를 직접 걸어주고, 탈춤꾼들과의 기념사진 촬영, '세계유산 도시 안동' 방문을 홍보하는 등 글로벌 관광거점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14일에는 성공적인 페스티벌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빅토리아주 교민들에게 탈춤공연을 선보이고, 교민들과 만찬을 나누며 양 도시 간 문화 교류 협력을 다지는 친교 시간도 가졌다.
호주 멜버른 한인회 관계자는 "멜버른 한인사회가 하나 되어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교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훌륭한 공연을 보여주신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단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호주 멜버른 코리아 페스티벌에 초청해주신 빅토리아주 멜버른 한인회에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우수한 안동 문화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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