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G7 정상 방문은 이미 확정…핵군축 중요성 환기"
산케이 “한일 & 한미일 정상회담은 21일 개최 조율중”
윤석열 대통령이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가 오는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한국과 인도 등 8개 초대국 정상도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을 방문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G7 정상은 이미 평화기념자료관 방문 일정이 확정돼 있으며, G7 초대국 정상도 이 자료관을 방문하게 해 핵 군축의 중요성을 국제사회에 환기한다는 게 일본 정부의 구상이다. 교도통신도 "한국 등 초대국 정상들이 평화기념자료관을 시찰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직접 안내를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히로시마는 1945년 8월 6일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이며, 평화기념자료관은 1955년 히로시마 피폭의 실상을 알릴 목적으로 개관했다. 피폭자의 유품과 피폭 전후 히로시마의 모습 등 원폭 피해를 보여주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히로시마를 지역구로 둔 기시다 총리는 오는 19일 G7 정상과 함께 평화기념자료관을 방문할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의 부인인 기시다 유코 여사가 G7 정상의 배우자들과 함께 평화기념자료관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직접 평화기념자료관 안내 역할을 맡아 자신이 필생의 정치과제로 내건 '핵무기 없는 세계'의 실현을 위한 분위기를 띄운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일본 정부는 8개 G7 초대국에도 평화기념자료관 방문을 물밑에서 타진해 핵무기 보유국인 인도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한편, 10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21일 한일 & 한미일 정상회담을 각각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방문해 함께 참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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