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김남국 죽이려는 배후' 친민주 유튜버 곽티슈 주장에 "허위사실 유포, 사과해"

입력 2023-05-06 22:54:15 수정 2023-05-06 23:35:53

김한규, 김남국, 유튜버 곽티슈. 연합뉴스, 곽티슈 유튜브
김한규, 김남국, 유튜버 곽티슈. 연합뉴스, 곽티슈 유튜브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60억 코인 논란'이 제기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과거 가상자산 과세 유예 취지의 법안을 발의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이해충돌' 가능성도 제기된 가운데, 다른 가상자산 관련 법안들 중 같은 당 김한규 의원이 제출했던, 공직자 등록 대상 재산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는 내용의 '공직자윤리법 개정안'도 함께 화제가 됐다.

이에 김한규 의원을 두고 한 유튜브에서 '동료 의원(김남국)을 죽이려는 배후'라는 취지의 비판을 제기하자, 김한규 의원이 직접 반박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김한규 의원은 6일 오후 10시 43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을 언급한 '곽티슈' 유튜브에 같은날 올라온 '김남국 죽2려는 검찰의 계획과 배후에 숨어 있는 민주당 모 의원. 민주당! 조선일보와 검찰의 더러운 거래를 잡아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가리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유튜브 방송이 있어 바로잡는다"고 했다.

곽티슈 유튜브는 친민주 성향의 유튜브 채널로 알려져 있다.

제목 속 '배후에 숨어 있는 민주당 모의원'으로 지칭된 자신의 얼굴 사진이 나온 영상 5분 1초쯤 화면 캡처 이미지를 첨부한 글에서 김한규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라면서 "제가 (국회) 정무위에서 가상자산을 다루면서 최근 여러 법안을 제출했고, 그 중 하나가 공직자의 재산신고 대상에 가상자산을 추가하는 법안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김남국 의원님이 가상자산에 투자하는지 몰랐고, 검찰이나 조선일보로부터 사전에 아무런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곽티슈 유튜브가) 동료 의원을 죽이려는 배후에 제가 있다면서 소개한 근거가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제출했고 그 내용이 조선일보 기사에 소개됐다는 것 뿐"이라며 "황당한 음모론이라 지나치려 했지만, 영상이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전파되고 있어 바로잡고자 한다"고 글을 쓴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곽티슈' 유튜브 방송은 관련 영상을 즉각 삭제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하시길 바란다"고 요구, "연락처가 없어서 제 페북에 글을 쓰니 혹시 아시는 분이 있으면 전달해 주시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한규 의원은 글 말미에서 "이런 식의 수준 낮은 음모론은 민주당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런데 김한규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쓴 시각(오후 10시 43분) 기준으로 곽티슈 유튜브에서는 이미 해당 동영상이 보이지 않고 있다.

삭제 또는 비공개 처리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곽티슈 유튜브는 현재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