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AS로마 등 올 여름 유럽 축구 클럽 한국 잇따라 찾아…팬들 기대감 ↑

입력 2023-05-05 14:15:40

6월 초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 vs 이강인 소속팀 마요르카 대결 가능성

마요르카의 이강인
마요르카의 이강인

올여름 유럽 축구 클럽들이 잇따라 한국을 찾는다.

먼저 김민재가 소속된 SSC나폴리(이탈리아)와 이강인의 소속팀 RCD마요르카의 한판 대결이 국내 팬들에게 가장 기대되는 빅 이벤트다. 소식통에 따르면 두 팀의 대결은 계약 막바지 성사 단계로 알려져 있으며, 방한 시기는 6월 초로 예상된다.

김민재는 세리에A 데뷔 첫해에 '철벽 수비'로 나폴리의 우승을 이끈 장본인이고,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한국인 첫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6골 4도움)를 작성하며 '제2의 손흥민'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두 명 모두 한국 대표팀의 핵심 멤버다.

오현규가 뛰는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FC도 지난 3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올여름 프리시즌 투어 일정에 방한 경기가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셀틱은 7월 26일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잉글랜드)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한국인 유럽파 황희찬과 오현규의 맞대결도 기대된다. 황희찬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트려 한국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끈 공격수다.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골 포함 공식전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월 셀틱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 오현규는 주로 교체로 출전하는 가운데서도 리그 2골, 스코티시컵 1골 등 공식전 3골을 터트려 유럽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또한 '명장'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S로마도 한국을 찾는다.

로마는 7월 29일 울버햄프턴, 8월 1일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와 두 차례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두 경기 모두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모리뉴 감독은 잉글랜드 첼시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 인터밀란 같은 빅클럽을 이끌며 여러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스타 감독이다.

유럽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도 7월쯤 한국에서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