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장비 보강하고 전문 교육도 진행해
최근 지역에서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자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전문 진압 장비를 확대하기로 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전기차 화재 진압에 사용되는 질식소화덮개 2점, 상방방사관창 9점을 보강한다고 4일 밝혔다. 질식소화덮개는 특수비닐막으로 산소를 차단한다. 상방방사관창은 차량하부에 물을 보내는 특수 분출 장치다.
대구소방은 지난해 질식소화덮개 11점, 이동식 소화수조 5점, 상방방사관창 4점 등 전기차 화재 전문 대응장비를 현장에 배치했다. 이동식 소화수조는 전기차 주변에 물막이판을 설치해 배터리 높이까지 물을 채우는 장비다. 열폭주 상태인 전기차 화재에 효과적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두 달간 대구에서 전기차 화재는 3건이나 발생했다. 전기차는 화재가 발생하면 배터리 온도가 순식간에 치솟아 감전사고, 화학물질 누출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전문적인 진압이 필요하다.
대구소방은 출동대원들의 전기차 화재 대응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2월 영남이공대와 협약을 체결해 전기차 화재에 대한 전문교육도 받고 있다.
박정원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전기차 화재는 내연기관 자동차 화재와 달리 열폭주와 감전 등 진압하는데 위험성이 크다"며 "지속적인 장비 보강과 훈련을 통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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