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 지음/ 클레이하우스 펴냄
10년 전 죽은 남편이 돌아왔다. 아내의 재혼을 일주일 앞둔 환갑날에. 남편이 죽고 받은 사망 보험금 5억원으로 온 식구가 돈 걱정 없이 잘 살았고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이제 겨우 극복하고 새 삶을 살려고 하는 지금 모습을 드러냈다.
김범 작가가 7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로 돌아왔다. 개인과 사회의 아픔, 가족의 사랑을 그동안 엮어냈다면 이번엔 아버지의 사랑을 그려낸다.
이제 와 모습을 드러낸 남편의 모습에 가족들은 충격 속에서도 각자 손익을 따지느라 정신이 없다. 그런 그들 앞에 남편은 단 하나의 요구 조건만 내세운다. 딱 한 달만 같이 있어 달라는 것.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 힐링 소동극이다.
이야기는 쉽고 경쾌하게 전개되지만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가족과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보게끔 한다. 가족은 대체 무엇일까. 이들의 소동을 통해 드러나는 진실이 아프고 쓰리지만 무엇이 진짜 중요한 가치인지 깨닫게 한다.
소설을 읽은 독자들은 한목소리로 말했다.
이제야 아버지의 사랑을 이해하게 됐다. 1만6천700원, 3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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