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동(28·사진·영상 제작 및 의류 디자인 창작 활동 中)=20대 후반은 경제적으로는 조금 여유가 있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여행을 가지 못하는 때가 많아. 특히 사진을 남기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하는 요즘 MZ세대의 트렌드에 일본은 안성맞춤이야. 그런데 요즘 동성로에 일본풍 가게들이 엄청 많이 생겼어. 돌아다니다보면 여기가 일본인지, 한국인지 헷갈릴 정도라니깐. 굳이 일본을 안 가도 가까운 곳에서 여행 온 느낌을 내면서 놀 수 있으니 재밌어!
최영웅(24·대학생)= 여행 다니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으니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곳으로 '느낌'만이라도 내려고 어디든 찾아다닌 것 같아. 또 최근에는 '나를 위한 소비'가 MZ의 트렌드로 떠올랐거든? 코로나19 겪으면서 이제 나한테 더 좋은 선물을 해주자는거지! 소비가 예전에는 물품에 한정됐다면 이젠 좋은 장소나 경험으로 소비 방향이 바뀌고 있어.
이런 MZ의 마음을 읽은 자영업자들이 SNS에 업로드될 만한 특이하면서도 감성있는 장소나 인테리어를 앞세우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동성로 내 일본 가게들이 많이 생겼다고 봐. 일본에 직접 가지 못한 MZ들이 이렇게라도 나를 위한 소비를 하며 즐기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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