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23개 지자체 21억 모금…대구시-각 구·군 합쳐 1억
市 최고액 2천만원 달성군 "답례품 개발·홍보에 힘써야"
개인이 고향에 기부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모아서 주민복리에 사용하는 고향사랑기부제 기부액 규모 순위에서 경북은 예천군, 대구는 달성군이 1위에 올랐다.
30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자체별 고향사랑기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제도가 시행된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3월 31일까지 경북 23개 지자체는 총 21억968만8천원(1만2천387건)을 모금했다. 경북도 본청 기부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북 내에선 예천군이 2억3천752만원(1천27건)으로 기부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의성군 1억9천417만4천원(804건) ▷경주시 1억3천588만2천원(979건) ▷안동시 1억3천270만9천원(1천144건) ▷영덕군 1억3천115만3천원(325건)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예천군은 전국에서도 ▷전북 임실(3억1천476만원·2천823건) ▷제주(3억1천396만원·2천114건) ▷전북 순창(2억7천433만원·1천474건)에 이어 4위에 올랐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안동예천)은 "40~50만명가량인 출향민들께서 고향에 대한 애정이 지대하다. 낙후된 고향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에서 많은 기부금이 모아진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청송군 1천737만6천원(192건) ▷영주시 4천192만3천원(390건) ▷군위군 4천469만8천원(218건) ▷영양군 5천140만원(283건) ▷울릉군 5천167만8천원(196건) 등은 경북 내에서 하위권에 그쳤다.
대구는 8개 지자체와 대구시 본청 기부액을 합쳐 1억2천460만1천원(2천101건)을 모금했다.
이 가운데 달성군은 2천373만3천원(229건)으로 대구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았다.
달성을 지역구로 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측은 "달성 출신 출향 인사가 많고 달성군에서도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성구 1천951만7천원(292건) ▷남구 1천637만7천원(175건) ▷북구 1천263만5천원(299건) ▷서구 1천188만3천원(216건) ▷달서구 1천68만3천원(222건) ▷중구 1천5만2천원(217건) ▷동구 804만2천원(216건) 순이었다. 대구시 본청은 1천167만9천원(235건)을 모금했다.
전국적으로는 ▷부산 중구(159만원·117건) ▷부산 서구(227만원·73건) ▷부산 연제구(252만원·110건) 등이 하위권에 그치는 등 지자체별 기부액 빈부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양경숙 의원은 "모금액 편차가 지속되어 지역 간 발전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 지자체는 답례품 개발 및 홍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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