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튼튼한 선수…운 따랐다면 20~25골 넣었다" 메이슨의 믿음

입력 2023-04-29 12:06:43

손흥민, 리버풀전서 한 골 더 넣으면 리그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손흥민과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포옹하는 장면. EPA=연합뉴스
손흥민과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포옹하는 장면. EPA=연합뉴스

"운이 따랐다면 이 시점에서 20∼25골을 기록했을 수도 있다."

토트넘의 임시 사령탑이 된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최근 득점 감각이 살아난 손흥민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풋볼런던과 인터뷰를 가진 메이슨 코치는 "시즌 내내 많은 골을 넣지 못해 손흥민이 실망했지만, 손흥민은 결국 제 위치로 돌아와 계속 (그라운드에서) 뛰었다. 이 부분이 가장 기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추가했다. 올시즌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그였지만, 어느덧 프리미어리그에서 9골을 기록 중이다.

메이슨 코치는 "공격수라면 그 점이 바로 열쇠가 된다. (좋지 않던) 운이 바뀌는 순간이 온다. 그러면 골이 들어가고 자기 리듬을 찾아 득점포를 다시 가동한다"며 "손흥민이 남은 경기에서 우리 팀의 실마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토트넘 내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손흥민을 향한 팀의 기대는 여전하다. 30대에 접어든 그의 체력에도 의구심을 품지 않는 메이슨 코치다.

메이슨 코치는 "손흥민은 튼튼한 선수다. 대부분 시즌에 매주 많은 경기를 치렀다. 우리가 감사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다음 달 1일 오전 0시 30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리그 34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이 리버풀전에서 한 골을 추가하면 7시즌 연속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게 된다. 리그에서 한 시즌 10골 이상을 얼마나 꾸준하게 기록했느냐는 특급 골잡이를 가리는 주요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