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0회 연장 승부서 KT 위즈에 10대9 승
수아레즈 역투, 타선 지원으로 쉽게 풀어가
불펜 무너져 8회에만 8실점하며 동점 허용
연장 10회 이재현 결승타로 승부에 종지부
짜릿한 연장 승리인 데다 3연승인데도 시원하게 웃진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10대9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날 삼성 외국인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는 7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15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개인 사정으로 잠시 미국에 다녀오면서 약 2주 공백이 있었으나 위력적인 구위로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타선도 8점이나 지원했다.
수아레즈의 투구는 뛰어났지만 올 시즌 첫 승을 거두는 데는 실패했다. 불펜이 8회말에만 8실점하는 대참사 속에 동점을 허용, 승리 투수가 될 기회를 날렸기 때문. 우규민, 이재익, 이상민, 김태훈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1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다.
쉽게 끝나나 싶던 경기였는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갑자기 강해진 빗줄기 속에 불펜이 속절 없이 흔들렸다. 경기가 뒤집힌다면 1패 이상으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불펜을 강화하려고 27일 영입한 김태훈도 8대5로 앞선 상황에서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다행히 삼성은 연장 승부에서 KT를 제쳤다. 10초 2사 만루에서 이재현이 2타점 결승타를 날렸다. 좌완 이승현이 10회말 솔로 홈런 하나를 내줬으나 10대9 리드를 지키는 데 성공, 삼성은 3연승을 달렸다. 그래도 필승조를 소비하며 소모전을 펼친 게 아쉬운 경기였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대승으로 끝날 경기가 접전으로 이어진 걸 자신의 잘못으로 돌렸다. 그는 "쉽게 마무리할 수 있는 경기가 연장까지 가게 된 건 감독의 잘못된 선택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감독 때문에 질 뻔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어 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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