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국빈 만찬에서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만났다. 김 여사는 안젤리나 졸리에게 동물권 개선 문제를 지지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7일(미국 현지시간) 김 여사가 전날 저녁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해 옆자리에 앉은 안젤리나 졸리와 인권, 동물권, 환경 보호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안젤리나 졸리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대로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장남 매덕스와 함께 만찬에 참석했다. 졸리는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출신인 박찬호 선수와 함께 한미 정상 부부가 앉은 헤드테이블에 앉았다.
김 여사는 졸리에게 동물권 개선과 관련해 "졸리 씨가 한국에서의 이런 움직임을 지지해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졸리도 "동물도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며 "현명하게 대처할 방안을 함께 강구해보자"고 답했다.
그러면서 졸리는 아들 매덕스를 김 여사에게 소개했고, 김 여사는 "다음에 매덕스를 보러 한국에 다시 온다면 꼭 만나 뵙고 싶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국빈 만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해주셔서 감사하다.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와주신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보답"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