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사망케 한 병원 문까지 닫았다…갑자기 무슨 일?

입력 2023-04-26 07:57:05

서세원 측근 "병원, 고인 사인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

지난 2014년 2월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지난 2014년 2월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건국 대통령 이승만 영화제작을 위한 시나리오' 심포지엄에 당시 감독을 맡은 고인이 참석한 모습.

개그맨 서세원(67)이 캄보디아 한 병원에서 사망한 가운데, 이 병원이 현재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의 측근은 병원 입장 발표도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25일 스타뉴스는 캄보디아 미래 폴리클리닉(MiRae Polyclinic)이 서세원의 사망 이후 돌연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이 병원은 서세원이 사망한 병원으로 생전 그가 투자한 곳이기도 하다.

서세원 측근 A씨는 "병원이 완전히 폐쇄된 상태"라며 "건물주가 병원 간판을 다 내리라고 했고 지금 병원에는 어떤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 서세원은 이곳 병원 인근 한 사원에서 6일째 안치되어 있는 상태다.

A씨는 "먼저 병원의 입장 발표가 있어야 한다. 어떤 보상을 해달라는 게 아니다"며 "사람이 죽었는데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밝혀야 하지 않느냐"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아울러 A씨는 "병원 측이 고인의 사인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병원 원장은 한국에 있고, 운영 이사는 잘 모른다고만 한다. 명확한 사인이 밝혀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20일 이 병원 간호사가 "서세원이 맞은 주사가 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프로포폴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간호사가 '프로포폴'을 언급한 순간 한국인 관리자가 전화를 가로채 "여기는 프로포폴 없다. 그런 거 취급 안 한다. 링거 맞다가 돌아가셨다"고 말한 뒤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이 병원은 서세원이 투자했으며, 현지에서 허가증이 나오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내부에는 수액과 마그네슘, 영양제 등 유통기한이 지난 약품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래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 심정지를 일으켰다. 이후 한 종합병원 의료진이 응급처치에 나섰지만 약 3시간 30분 만에 숨졌다. 고인은 평소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