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교민 28명 태운 수송기 서울 공항 도착

입력 2023-04-25 16:02:59 수정 2023-04-25 16:55:25

서울공항서 환영식 후 건강상태 확인, 휴식 등 절차 진행할 계획

21일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공정통제사 요원들이 서로 필요한 물자를 점검해주며 수단 교민철수 해외임무를 준비하고 있다. 공군 공정통제사는 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조력자 안전이송을 위해 투입된 바 있으며, 이번에도 재외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21일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공정통제사 요원들이 서로 필요한 물자를 점검해주며 수단 교민철수 해외임무를 준비하고 있다. 공군 공정통제사는 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조력자 안전이송을 위해 투입된 바 있으며, 이번에도 재외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군사간 무력 충돌로 내전이 진행중이던 수단에서 탈출한 교민 28명이 한국에 무사 귀국 했다.

25일 오후 4시쯤 교민 28명은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공중 급유기 편으로 도착했다.

수단 교민들은 지난 23일 오전(현지시간)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출발해 약 1천170㎞를 육상으로 이동해 다음날 오후 2시40분쯤 수단 북동부 항구도시인 포트수단에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차량 이동에만 30여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교민들은 포트수단에서 대기 중이던 공군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 편으로 홍해 맞은편 사우디 제다에 도착한 후 이곳에서 시그너스 공중급유기 편으로 환승해 한국으로 향했다.

전날인 24일 대통령실 브리핑에 따르면 수단을 탈출한 교민 28명 가운데 2명이 귀국을 원하지 않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머물 예정이었으나, 마지막에 귀국하는 것으로 의사를 번복해 총 28명이 환국했다. 수단 내 한인 29명 중 현지 국적 취득자 1명은 우리 대사관 측에 잔류 의사를 밝혀 귀국길에 동행하지 않았다.

이날 무사히 귀국한 교민들은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환영식 후 관계부처로부터 건강상태 확인 등 조치를 받은 뒤 숙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로써 정부의 재외국민보호 '약속'을 뜻하는 '프라미스'(Promise) 작전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앞서 수단에서는 최근 정부군과 반군의 무력충돌로 인해 430여명이 사망하고 3천70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