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빈 방미] 청정수소·반도체·탄소중립…'첨단기술 동맹' 진화

입력 2023-04-26 03:40:13 수정 2023-04-26 21:05:13

미 첨단기업 6개 사로부터 19억 달러 투자 유치…이틀동안 44억 달러 성과
25일 한미 주요 기업인 잇따라 만나…투자, 공급망, 첨단과학기술 협력 논의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상공회의소 리 앤더슨룸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상공회의소 리 앤더슨룸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빈 방미 이틀째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국 경제사절단과 함께 미국 주요 기업인들과 잇따라 만나 청정수소, 반도체, 탄소중립 등 첨단 기술동맹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경제 행보에 힘을 쏟았다.

◆투자신고식: 6개 사 19억 달러 투자 유치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 참석, 미국 첨단기업 6개사로부터 총 19억 달러(2조5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전날 넷플리스 공동대표를 접견하고 K-콘텐츠에 대한 25억 달러 투자를 이끌어낸 윤 대통령은 이날 19억 달러를 추가해 이틀 만에 44억 달러(5조9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세일즈 외교 성과를 거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준 Air Products(에어프로덕츠), Plug Power(플러그 파워) 등 6개 사 CEO들에게 일일이 감사 인사를 표하며 첨단산업 투자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의지도 밝혔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청정수소, 반도체, 탄소중립 등 첨단산업과 관련된 생산시설을 국내에 건설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미 간 공급망 및 첨단기술 협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에너지·산업구조의 친환경 전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치동맹으로, 군사안보에서 공급망·첨단 과학기술 까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6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 산업 공급망 협력과 우주, AI, 양자, 바이오 등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마음껏 투자하고 큰 성공을 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세계 최고의 투자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고, 첨단 산업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분들에게는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며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이나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지 한국 정부에 전달해 주시기 바라고, 아낌없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양국 주요 기업 협력 방안 논의

윤 대통령은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양국 주요 기업인 30여명과 첨단기술 동맹 강화를 위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반도체·전기차·배터리‧AI·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한미 주요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 측에선 분야별로 반도체·IT·AI 분야를 대표하는 퀄컴, 램리서치, 온 세미콘덕터, 코닝, IBM,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이, 청정에너지·전기차 분야에서는 GE, 테라파워, GM, 테슬라 등, 방산·항공 분야에서는 보잉과 록히드마틴, 바이오 분야에서는 모더나와 바이오젠 CEO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선 참석 미국 기업들과 밀접한 협력 관계에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류진 풍산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가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최근 양국 기업이 각각 상대국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미국은 핵심, 원천기술 강국이며,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제조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상호 간에 큰 시너지 효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기도 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오늘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코닝사가 발표한 15억불까지 합하면 한국 투자 유치 규모는 59억 달러"라며 "코닝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50년 간 한국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수천 명의 고용을 창출했는데 앞으로 5년 간 15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우주, 인공지능, 양자, SMR 등 첨단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다양한 가치를 공유하고 경제적으로 긴밀히 연결돼 있는 만큼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최적의 파트너라고 할 수 있다"며 "서로 믿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아가 "신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지금 한미 양국이 첨단 과학기술 분야 교류와 협력을 통해 공동 기술 개발, 실증 협력, 인적 교류, 국제 표준 협력 등 양국이 함께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그것이 세계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한미 양국의 이익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는 많은 미국 기업인들이 참석을 희망했으나 시간과 공간 제약으로 부득이 참가 업체가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기업인들은 오늘 행사에서 한국 기업과 서로 '없어선 안 될'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음을 열정을 담아 발표했고 '한국의 디지털 미래에 투자하겠다'는 강한 신뢰를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오늘 기업인들 말씀을 들으니 이미 긴밀히 연계된 한국과 미국 간 공급망이 눈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미 첨단산업 포럼: 한미 첨단기술 동맹 강화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 미국 기업인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도 참석해 이들 기업의 협력을 다시 한 번 주문했다. 이번 포럼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 기업인들 간 산업 협력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투자·인력·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한미동맹은 안보를 넘어 경제 전반에서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창출해 온 모범적인 동맹"이라며 "이는 자유와 연대의 가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공유하고 있는 양국 경제인 덕분"이라고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이번 미국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업인이 새롭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간 투자를 양적, 질적으로 확대함으로써 프렌드 쇼어링을 통해 안정적이고 회복력 높은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이어 열린 경제인 행사를 통해 첨단 기술동맹을 통한 한미동맹 강화 전략을 제시했고, 정부와 기업은 가시적인 협력 성과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미 상무부 및 에너지부와 첨단산업 및 청정에너지 협력을 위해 각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또 이날 오후 산업부가 주최하는 '한미 산업‧에너지 MOU 체결식'에서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과 관련해 12건, 청정수소·SMR 등 에너지 협력과 관련 11건 등 모두 23건의 MOU를 체결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순방 기간 중 모두 수십 건의 기업·기관 간 협력 MOU가 체결될 예정"이라며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양국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미 첨단산업 포럼: 한미 첨단기술 동맹 강화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 미국 기업인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도 참석해 이들 기업의 협력을 다시 한 번 주문했다. 이번 포럼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 기업인들 간 산업 협력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투자·인력·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한미동맹은 안보를 넘어 경제 전반에서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창출해 온 모범적인 동맹"이라며 "이는 자유와 연대의 가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공유하고 있는 양국 경제인 덕분"이라고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이번 미국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업인이 새롭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간 투자를 양적, 질적으로 확대함으로써 프렌드 쇼어링을 통해 안정적이고 회복력 높은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이어 열린 경제인 행사를 통해 첨단 기술동맹을 통한 한미동맹 강화 전략을 제시했고, 정부와 기업은 가시적인 협력 성과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미 상무부 및 에너지부와 첨단산업 및 청정에너지 협력을 위해 각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또 이날 오후 산업부가 주최하는 '한미 산업‧에너지 MOU 체결식'에서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과 관련해 12건, 청정수소·SMR 등 에너지 협력과 관련 11건 등 모두 23건의 MOU를 체결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순방 기간 중 모두 수십 건의 기업·기관 간 협력 MOU가 체결될 예정"이라며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양국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